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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맞이 세계 3대 드러머(?) 영상입니다.

Steve Gadd, Dave Weckl, Vinnie Colaiuta – The Big Showdown(1989) @ Buddy Rich Memorial Concerts 고화질 (MP41)

데이브 웨클(Dave Weckl), 비니 콜라이유타(Vinnie Colaiuta), 스티브 갯(Steve Gadd)2의 공연 영상입니다. 마지막 부분의 유니즌이 정말 멋지네요. 사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 뭐 이런거 말도 안되는 거지만 그냥 제목으로 낚아보려고 적어봤습니다[..] 음악이 스포츠도 아니고 순위 매기는건 좀 바보같은 일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분들이 모두 세계 정상급의 드러머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물론 약간 장르가 재즈 쪽에 치우친 감은 있지만요. 스티브 갯 아저씨는 세션도 많이 하셔서 팝이나 락쪽 앨범에서도 “어 이 노래 드럼 좋네?” 하고 부클릿 뒤져보면 “Drums : Steve Gadd” 인 경우가 참 많죠. 저번에 올렸던 미쉘 페트루치아니 라이브 영상에서도 드럼이셨고. 데이브 웨클이나 비니 콜라이유타는 제가 드러머 솔로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분들이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이 영상이 생각나서 보려고 찾아봤는데, 예전에는 컴퓨터를 며칠 켜놔야 겨우 받던 영상들이 요즘에는 타이핑 몇번에 클릭 몇번이면 기다릴 필요도 없이 재생되어서 참 기술이 많이 발전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그 밖에 아키라 짐보(Akira Jimbo)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동양인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이 클래스에 들어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키라 짐보의 재미있는 영상 하나 더 첨부합니다.

Akira Jimbo – Independence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 “레벌루션 No. 3″ 에 나오는 이교도의 춤 이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좋네요. 역시 진짜 드러머라면 스네어 하나만 있어도 …!

그리고 이건 보너스로 본격 아키라 짐보 혼자 다해먹는 영상!

Akira Jimbo – Wishing Well


  1. iPhone 에서 볼 수 있음 []
  2. 영상 등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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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면 들어야 할 노래가 있습니다. 9월 중에서 특히 오늘, 9월 21일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

Jaco Pastorius

!!

… 자코 패스토리우스는 아니구요.(참고로 자코의 생일이 9월 21일입니다.) 오늘 들어야 할 노래는 바로 Earth, Wind and Fire 의 September 입니다.

EWF – September

이 노래의 맨 처음을 보면 가사가 이렇게 시작하죠.

Do you remember the 21st night of September?
Love was changing the minds of pretenders
While chasing the clouds away

영상이 없는 버전이라 보컬 모리스 화이트(Maurice White) 아저씨의 우아한 마이크 쥠과 그루브(?)한 액션을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음질 위주로 고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영상이 없는 버전입니다. 영상을 보고 싶으시면 Earth, Wind and Fire – September M/V 를 클릭하세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자주 듣지만 9월이 되면 “아 벌써 또 1년이 지났구나” 하면서 찾아 듣게 되네요. 그리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예전에 대학교 2학년 때쯤인가 학생회관 앞에서 어떤 동아리 밴드가 길거리 공연으로 이 노래를 연주하는 것을 가던 길을 멈추고 멍하니 지켜봤던 어느 여름날이 기억납니다.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네요.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후렴구 “Ba de ya~” 는 아무 뜻 없는 발음 중에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요? 그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가장 귀에 들어오는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Michele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그리고 미쉘 페트루치아니의 September Second 도 좋습니다. September 2nd 는 라이브 버전으로 처음 들어서 그런지 아직도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게 들리네요. 아니면 Steve Gadd 의 드럼이 있어서 더 좋은거 같기도 하네요.

Michele Petrucciani – Cantabile

칸타빌레는 개인적으로 라이브 버전보다 레코딩 버전을 더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찾지 못했네요. “노래하듯이” 라는 칸타빌레의 뜻을 자연스럽게 외우게 해준, 정말 사람이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좋아서 자주 들었던 곡이네요. 음악 시간에 이런 음악으로 용어를 가르쳐 주었으면 아마 외우지 말라고 해도 외웠을텐데[..]

빌리님이 의견 주신 Green Day 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입니다.

Green Day –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가 9월 10일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노래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일년 중에 9월이 지나면 깨워주라고 할만한 기억은 대체 어떤 기억일까요.

Dookie 앨범 때 듣던 목소리와 변함없는, 소년같이 청량한 목소리로 부르는

Summer has come and passed
The innocent can never last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라는 가사가 뇌리에 박히네요. 시간이 목소리를 비껴가고 기억도 비껴갔나 봅니다.

아마 이제 11월에는 무슨 노래가 올라올지 많이들 짐작 하시겠네요. 다른 걸 찾아봐야 할까요?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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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M.D.?

http://www.youtube.com/watch?v=LVLmqfPEuuw

(Massive Attack 의 음악 “Teardrop” 과 Digital Kitchen 의 영상미가 만난 House M.D. 의 인트로 영상. 참고로 Dexter 의 센스있는 인트로 영상도 Digital Kitchen 에서 제작했다.)

내가 유일하게 찾아보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House M.D.” 다. CSI 도 종영된 분량만 보고 말고 24 도 1 시즌 중반정도만 보다 말고, Grey’s Anatomy 도, Prison Break 도 예외없이 보다 만 내가 유일하게 종영분은 물론이고 매주 방영분이 뜰때마다 다운 받아서 보는 드라마다.1

매 에피소드마다 희귀병에 걸린 환자가 나오고 하우스 박사가 범죄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듯 병명과 원인을 밝혀내는게 주된 구성이다. 이런 구성이 시즌 3 (현재 방영중) 까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중간에 질려서 그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하우스 박사 특유의 괴팍한 성격과 그에 걸맞는 재치있는 언변, 에피소드마다 치밀하게 깔려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테마, 감동적인 장면에 항상 깔리는 명곡들, 그리고 셜록 홈즈2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것처럼 구석구석 숨어있는 패러디와 비유들은 쉽게 질리지 않는 요소들이다.

1×09 DNR (Do not resuscitate)

유명한 트렘펫 연주자인 존 헨리 자일스가 연주 도중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실려온다. 이미 주치의가 ALS3라는 진단을 내린 상태지만 하우스 박사는 존의 마비 증세가 다른 원인에서 왔다고 판단, 치료를 시작하는데 존은 ALS로 인해 얼마 살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죽을 거라는 두려움에 DNR(소생 거부) 서류에 서명한다. 곧 호흡 곤란을 일으키자 하우스 박사는 DNR 환자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삽관을 통해 존을 살리고, 이에 분노한 존은 소송을 제기하는데…4

위의 OCN 에서 퍼온 에피소드 소개와는 달리, 이 에피소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고통스러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이 에피소드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상황을 설명하자면,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인 자일스는 질병으로 인해 트럼펫 연주가 힘들어져서 음악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연주를 시도하다가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온다.

더 이상 트럼펫을 연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에 매우 낙담한 자일스는 소생 거부, 즉 위급 상황에 빠질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를 거부하는 서류에 서명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자일스는 정말 위급 상황에 빠지게 되고 이 때, DNR 때문에 다른 의료진들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하우스 박사가 뛰어들어 삽관을 해서 자일스를 살리게 된다. 다시 의식을 되찾은 자일스는 이에 분노해서 소송을 제기한다.

병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이 에피소드의 주제와는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자신에게 있어 전부나 다름없는 한가지에 매혹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래는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기억에 남은 대화 중 하나이다. 소송을 제기한 이후 자일스와 하우스 박사 사이의 대화다.

John Henry Giles : 다리 저는 게 어떤 건지 경험해 봐서 알죠. 반지가 없어진 약지 손가락도 잘 알고요.

박사님이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참 수수께끼더군요. 보통은 구해주길 바라지도 않는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경력을 희생하고 감옥에 갈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을 거요. 정말로 절실하게 집착하는 “어떤 것”이 있으니 그러신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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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쉽게도 이 글을 쓴 이후, 하우스도 시즌 3 이후로는 보지 못하고 있다. :( []
  2. Holmes 는 발음상으로 Homes 와 같다. 물론 House 는 대놓고 House 이고, 친구인 닥터 윌슨은 닥터 왓슨 … 이밖에도 제작진이 숨겨놓은 많은 공통점들이 있다. []
  3.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일명 루게릭 병 []
  4. http://www.onmoviestyle.com/series/skin_01.asp?os_seq=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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