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스나이퍼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라이플을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대상을 저격하는 병과이다.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스나이퍼는 영화나 일반적인 FPS 게임들에서 보는, 스코프 달린 라이플을 들고 다니며 단순히 크로스헤어 가운데에 대상이 오도록 한 후 호흡 조절을 하면서 방아쇠만 당기면 끝나는 매우 편해보이는(?) 병과이다. 원거리이기 때문에 위치만 발각되지 않으면 적들과 총격전, 백병전을 벌이지 않고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고 특히 한명만 있어도 적의 부대를 제자리에 꽁꽁 묶어둘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현실의 스나이퍼에게는 매우 복잡한 탄도 계산과 신중한 위치 선정 그리고 기회를 잡을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FPS 게임에서처럼 뛰어다니면서 쏘거나 심지어 점프해서 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스나이퍼는 잠복하는 지역의 환경에 따라 길리 슈트 등을 입어서 위장을 하고 엄폐물 뒤에서 관측병과 2인 1조 또는 혼자서 대상이 저격 가능할 때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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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위와 같은 모습으로 원거리에서 적을 노리는 것이다. 이런 복장을 하고 엎드린 채로 수시간에서 수십시간까지 찰나의 기회를 잡기 위하여 집중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물론 움직일 수 없으므로 소변도 그냥 자세를 유지하면서 해결하기도 한다. 그러면 여기서 Loren 님이 Armed Assault 라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FPS 게임에서 촬영하신 저격 동영상을 보면서 실제 스나이퍼들은 어떤 식으로 탄도 계산을 하고 위치 선정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행히 자막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므로 관련 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다.

Loren 님의 ArmA 스나이핑 동영상

  1. ArmA 2167m 저격 동영상
  2. ArmA 정밀 탄도학 계산 동영상


어떤가? 실제 스나이핑은 당연히 게임보다 어려울 것이다. 물론 관측병이 있다면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이 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 오늘 우연히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다시 보고 포스팅을 할 생각이 났다.

이런 동영상을 볼때마다 나에게는 두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우선 첫번째는 만약 지금 당신이 어떤 일에 관하여 프로페셔널이라면 누군가는 당신이 쉽게쉽게 하는 일상적인 업무들을 이런 경외감을 가지고 볼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당신이 지금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을 좋아한다면 그 일을 더 열심히 하는 편이 위와 같이 문외한에게는 무시무시하게만 보이는 일을 처음부터 따라가는 것보다 나을거란 것이다.

내가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때마다 이런 자극들은 늘 도움이 된다. 내게는 지루할 정도로 쉬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쉽게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보람과 동기가 되지 않을까? 물론 그 일이 세상을 조금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이끌고 내 자신의 가치관에도 거리낌이 없는 일이라면 말이다. 거기에다가 그 일을 좀 더 아름답고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한다.

도종환 시인은 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에서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라고 노래했던 것처럼 나는 세상의 모든 아름답고 놀라운 일들은 노력없이 생기지 않았다고 믿는다.

참고할만한 스나이퍼 관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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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en.wikipedia.org/wiki/Image:Marine_sniper_ghillie_suit.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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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nia’s avatar

    2167m 동영상 배경에 깔린 곡 제목을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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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Strane’s avatar

    stania// PS2 용 게임인 Ace Combat Zero 의 OST 중 “ZERO” 입니다.
    http://jeff.ali213.net/ACZero/index.htm 에 가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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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tania’s avatar

    분명히 들어본적 있는 곡이었는데 ㅎㅎ 기억이 안나는거야 ㅋㅋ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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